안성재
안성재 셰프는 넷플릭스의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한국에서 유일하게 미슐랭 3스타를 받은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모수 서울’의 오너 셰프로서, 프로그램에서 백팀 셰프들을 대표하는 심사위원으로 활약 중입니다.

또한 안성재 셰프는 요리에 대한 열정과 독특한 배경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는 12살에 미국으로 이민을 갔고, 이라크에 파병된 경험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원래 정비사를 꿈꿨으나, 요리에 대한 관심으로 요리학교에 진학하며 요리사로 전향했습니다. 이후 프랑스 요리와 일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고, 현재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셰프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프로그램 내에서는 백종원과 함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서로 다른 관점에서 참가자들의 음식을 공정하게 평가하려 노력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특히 그는 출연자들에 대해 깊은 존경심을 표하며, “위너는 있지만 루저는 없다”는 철학을 강조했습니다
일식당 퇴사 이유
- 미국 일식당 우라사와 입사 과정
안성재 셰프는 미국 이민 후 미국 육군에서 근무한 뒤 요리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는 고급 일식당 우라사와에 입사하고 싶었으나, 일본인만 채용한다는 이유로 처음에는 거절당했습니다. 그러나 무료로 일하겠다는 제안으로 결국 고용되었고, 2년만에 해당 레스토랑의 모든 메뉴들을 혼자서 요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스즈키 이치로와의 일화
2009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결승전 전날, 안 셰프는 단골 손님이자 일본의 전설적 야구선수 스즈키 이치로를 우라사와에서 만났습니다. 이치로는 한국이 일본을 두 번이나 이겨서 기분이 나쁘다며, 한국에 대해 과격한 발언을 했습니다. 안 셰프는 당시 일본식 유니폼을 입고 있었고, 이 발언으로 인해 일본식 복장을 입고 일하는 것에 대해 깊은 회의감을 느꼇다고 말했습니다. - 프렌치 런드리로 이직
그 무렵 프렌치 런드리의 한국인 총괄 셰프 코리 리가 우라사와를 방문해 안 셰프에게 함께 일하자는 제안을 했고, 안 셰프는 우라사와를 퇴사하고 프렌치 런드리로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 현재 안성재 셰프
안성재 셰프는 2024년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서 국내 유일의 3스타 레스토랑 ‘모수’의 오너 셰프로 평가받았습니다. 모수는 현재 휴업 중이며, 안 셰프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모수 서울
안성재 셰프의 모수 서울은 올해 초 폐업했지만, 재오픈 계획이 있다고 합니다. 원래는 2024년 6월에 이태원근처에서 재오픈할 예정이었으나, 아직 구체적인 오픈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현재로서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재오픈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으며, 새로운 장소에서 준비 중입니다.
대표 메뉴
화덕에 구운 금태와 태양초고추 소스
통영산 금태를 태양초고추 소스와 함께 구워낸 이 요리는 금태의 기름진 식감과 매콤한 고추 소스의 조화가 일품이었습니다. 이와 함께 고춧잎을 튀겨 올린 소스가 추가되어, 전통적인 한국의 맛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해석했습니다.
한우와 조개
화덕에 구운 한우 채끝살과 함께 조개 육수를 곁들인 이 요리는 고기의 풍미와 해산물의 깔끔한 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졌습니다. 고추장 소스와 조개 육수의 조합은 예상 외로 잘 맞아 떨어졌으며, 메뉴 중에서도 특히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강냉이 솥밥
모수 서울의 대표적인 사이드 메뉴로, 강냉이를 넣어 만든 솥밥은 구수하면서도 크런키한 식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누룽지 맛과 달콤한 밥이 어우러져, 반찬 없이도 그 자체로 훌륭한 요리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대파 아이스크림
파인 다이닝에서 보기 드문 대파를 활용한 디저트로, 카라멜라이징 된 양파 크럼블과 함께 제공되어 신선한 맛을 선사했습니다. 대파의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이 디저트는 맛뿐만 아니라 창의성 면에서도 주목받았습니다.
막걸리 그라니타
한국 전통주인 막걸리를 기반으로 한 그라니타는 시원하고 달콤한 디저트로, 막걸리 특유의 시큼한 맛과 단맛이 조화를 이루어 식사 후 입을 개운하게 해주었습니다.